오늘은 한약 먹을 때 돼지 소고기 먹지 말라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약을 먹을 때 가장 주의하셔야 하는 부분은 돼지 소고기 섭취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육류를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먹지 말라고 하면 ” 왜 먹지 말아야 하지? “라고 의문도 없이 그냥 안 먹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약을 먹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위장, 간, 신장 부분에 굉장한 피로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한약이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위장 입장이나 내부기관 입장에서는 성가신 손님일 수밖에 없습니다.
분배를 하여 효능을 보일 때 주인은 좋아하지만, 일을 하고 분류해 내는 작업을 하는 내부기관들은 피로가 점점 쌓이게 됩니다. 평소에도 음식물을 소하 시키고 영양소를 분배하느라 힘든데, 사람으로 따지면 하루에 9시간 근무하다가 매일 야근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한약을 먹으면서 몇 주부터 한 달 동안 야근을 하게 되면 생겨나는 증상이 명현현상입니다. 명현현상이 몸이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필자 생각은 다릅니다. 명현현상은 그만큼 위장이 피로하다는 것을 몸으로 어필하는 일종의 신호입니다.
그래서 한약을 먹으면 잘 쉬어줘야 합니다. 잘 쉰다.라는 의미 자체가 쉬어야 약효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잘 쉬어줘야 위장이 회복이 되고, 약효가 나타난다.라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 말고도 소화를 늦추고 기름기 많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바로 위장에 부담되고 신장과 간에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한약을 드시고 명현현상이 생기시는 분들은 복용을 중단하시고 그만 드시는 것이 맞습니다. 차라리 자연식으로 돼지랑 소고기 잘 챙겨 드시면서 그나마 위장의 피로를 증진 안 시켜주는 침향이나 경옥고 같은 것을 섭취하시는 것이 더 낫다고 보이네요.
본질을 이해하면 잘 분별하게 되고,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체질이 강하시거나 내부기관이 튼튼하시면 드셔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분인 경우에는 액체인 한약보다는 단의 형태로 되어있는 경옥고나 침향을 드시는 것이 좋사오니 이 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